1. 상권분석
주소: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향로 103 삼거리식당 / 전화번호: 031-952-3431 / 여기는 문산에서 50여년 이상을 이어온 부대찌개 가게이다. 문산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문산에 사는 사람들은 90프로 이상 이 가게를 알고 있다고 한다. 주변에 군부대가 많아 수많은 부대찌개가게가 있지만 오랜시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들이 원하는 특별한 맛을 충족시켜서이지 않았을까? 여기는 오래전에 군인들과 주변 거주인들 그리고 라이더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었다. 오토바이를 타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임진각에 들렀다가 여기서 부대찌개를 먹고 심지어 오이도까지 가서 바다를 보는 코스도 있다고 들은적이 있다.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는 광광지는 임진각 정도밖에 없기때문에 왜 유명해졌는지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부대찌개는 한국사람들에게 또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있는 음식이다. 그래서 입소문이나 다른사람들의 포스팅을 보며 오랜시간동안 점차 맛집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으리라. 여기는 사람들이 계속 드나드는 가게 이다. 서울의 여느 맛집처럼 엄청난 웨이팅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도시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만큼 택배 포장주문이 많이 들어온다. 이 가게를 찾아가서 음식을 먹다보면 심심치 않게 전화 주문이 몇십인분 단위로 들어오는것을 들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돈이 되는 가게이다. 가게를 이용하는 사람은 주로 군인들이나 주민들 라이더들 등이 있고,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연인들도 오며 남성비가 많은 편이다. 넓은 평야가 보이는 공장형 카페들도 곳곳에 있어 데이트 코스로 식사후에 방문하는것도 좋다. 개인적으로 바다나 강이 보이는 카페를 선호하는데 얼마전에 방문했을때 평야가 보이는 카페도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 '삼거리 부대찌개'는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쉽지않다. 가게 앞에 주차를 할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차량방문을 권한다.
2. 외관 및 인테리어
외관은 보기에도 연식이 조금 오래되 보이는 건물이다. 50년 전통이라는 간판또한 오래되 보여 정확히 얼마나 됬는지 가늠할 수 없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원래는 자그마한 가게였는데 옆을 터서 확장한 듯한 모습도 보인다. 특이한점은 지층은 입식 테이블이고 지하 1층에는 좌식테이블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외관에서 보듯 가게가 깔끔하진 않지만 곳곳에 오래된 흔적이 보여 정감이 간다.
3. 음식의 주관적인 평가
다른 부대찌개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위에 쑥갖과 김치가 올라가고 독특한 고기사리가 들어간다. 콘킹소세지나 바스춉트햄은 일반적으로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재료인데 다진 고기로 만든것같은 소세지와 떡갈비를 자른듯한 고기는 조금 신선했다. 맛도 저렴한 냉동 다짐육 사용하는 다른 집들과는 다르게 고소하고 씹는 맛이 부드럽다. 위에 쑥갖을 올려 느끼할것만 같은 부대찌개에 은은한 향을 더해 풍미를 살렸고 치즈와 베이크드빈스가 들어가지않아 깔끔하면서 시원한 맛을 구현했다. '놀부 부대찌개'나 '의정부 부대찌개'와 같은 가게들은 사골 원액이나 사골육수를 사용하여 묵직하고 걸쭉한맛을 추구하는 편인데 이곳의 육수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에 묵직한 맛은 소세지와 고기사리로 더한다. 이 가게의 육수는 확실하지 않지만 야채육수일꺼라 판단되는데 글쓴이는 국물부터 건더기까지 자극적인 맛 보다는 이 가게의 맛이 나중에 더 많이 생각날것 같다. 반찬으로는 김치와 동치미가 나오는데 크게 젖가락이 가지는 않는다. 부대찌개가게는 부대찌개만 맛있으면 되는 것이다. 라면사리는 부대찌개에 나오는 건더기와 국물을 충분히 즐긴 후에 육수를 추가하여 먹는것을 추천한다. 라면사리를 처음부터 먹으면 깔끔한 국물맛에 해가 가기 때문이다. 물론 취향 차이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대식가가 아니라면 고기추가나 사리추가는 안하는걸 권한다. 나도 배가 고픈나머지 추가를 해서 먹어본 적이있는데 기본으로 먹었을때보다 맛이 덜했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사리가 많이 들어가면 육수맛에 영향을 주는지 기본 적량으로 먹을때가 가장 맛있는것 같다. 또한 기본 적량이 결코 적은양이 아니다.
4. 총평
부대찌개는 케첩베이스의 베이크드빈스와 치즈는 꼭 들어가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그런데 이 가게는 아주 오래전부터 깔끔한맛을 고수했다. 사골육수에 세콤한 베이크드빈스와 치즈가 들어가면 재료 자체의 강한 향과 맛 때문에 거의 모든 부대찌개의 맛이 특색이없다. 역시 취향의 차이겠지만 나는 피자나 양식은 느끼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반면에 국물요리는 시원하고 깔끔하며 칼칼한맛이 좋다. '삼거리 부대찌개'같은 맛을 좋아하게 된다면 다른곳에서는 부대찌개를 사먹지 못하리라. 대기업 체인점들은 거의 사골육수 베이스 인데 그 이유는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수요를 염두해서 일것이다. 하지만 이 가게는 평범하지 않은 맛으로 오래된 전통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있다. 부대찌개란 요리로 수많은 점포들이 있지만 단지 수요가 많은 맛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분명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글쓴이는 나중에 부대찌개가게를 하고 싶을만큼 좋아해서 '원조 삼거리 부대찌개 전문'이란 가게에 관심이 더 많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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